용인 수지구, 기흥구는 2000년대 이후 조성된 신도시 아파트가 많아 대부분 발코니 확장형 평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확장 후 남은 알파룸 공간을 별도 방으로 나누기 위해 입주 초기 경량 가벽을 설치한 세대가 적지 않은데, 자녀가 성장하거나 재택근무가 늘면서 오히려 그 벽이 공간 활용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좁은 알파룸을 벽으로 막아 창고나 작은 서재로 쓰던 세대는 채광이 막히고 환기가 어려워지는 문제를 겪기도 합니다. 벽을 철거하고 싶어도 내부에 전기 콘센트 배선이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 임의로 철거하면 배선이 끊길 수 있다는 걱정에 문의만 하고 미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수지구 신축 단지는 입주 초기 발코니 확장 시공사가 설치한 표준 가벽이 많아 구조가 비슷하지만, 세대별로 콘센트나 스위치 위치가 조금씩 달라 획일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세대마다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흥구 일대는 준공 연차가 조금 더 있는 단지도 섞여 있어 배선 규격이 다를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용인은 광교산, 법화산 등 산자락과 맞닿은 단지가 많아 조망을 살리기 위해 알파룸 벽을 없애려는 문의가 특히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세대는 알파룸 벽이 단순 칸막이가 아니라 냉난방 배관의 분배기함을 가려주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어, 벽을 철거하면 배관 설비가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세대는 철거 전에 분배기함 위치와 크기를 먼저 확인해, 노출된 이후 마감을 어떻게 할지 함께 상담해야 합니다.
판교와 가까운 수지구 성복동, 죽전동 일대는 직주근접 수요로 최근 몇 년 사이 전입한 젊은 세대가 많아, 재택근무용 홈오피스로 알파룸을 개방하려는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반면 기흥구 구갈동, 보정동 일대는 준공 연차가 상대적으로 있는 단지가 섞여 있어, 같은 용인이라도 지역에 따라 벽체 확인 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인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일부 저층 단지는 세대 수가 적은 만큼 관리사무소 운영 시간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어, 방문 전 신고 가능 시간대를 미리 확인해야 일정을 원활히 잡을 수 있습니다.